심사평

2019년 동강국제사진제 전국초등학생사진일기 공모전에 작품을 보내주신 학생, 학부모,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.
2019년 전국 초등학생사진일기는 멀리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약 380여 점의 작품이 응모되었고 예년과 비슷한 작품이 응모되었습니다.
 몇몇 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으로 사진반이 있어 출품하여 주셨고, 영상교육원에서 단체로 응모한 경우도 있었습니다. 최근 각 학교에서 사진과 접목한 창의적 글쓰기를 도입하여 학생들의 사진 솜씨는 많이 좋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. 하지만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는 조금 미흡한 것이 단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 조금만 다듬으면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작품도 있었습니다. 올해는 상금외에 부상이 수여되므로 아주 푸짐한 시상이 될겁니다.
대상을 받은 원주 태장 초등학교 전다정 학생의 <동생의 기도>는 기도하는 내용이 국가의 안전과 늙지 않게, 엄마 아빠가 싸우지 않게 해달라는 소박한 행복의 기도로 사진과 글이 서로 잘 조화되어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하였습니다.
최우수상을 받은 청주 분평초등학교 최경민 학생의 <내 동생 인생의 첫 산타 할아버지>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셔서 본인은 즐거워 소리지르는데 동생은 산타 복장이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린 모습을 재미있게 포착하였고 일기도 재미있게 적었습니다. 또 영월 무릉초등학교 서은성 학생의 <우리들의 행복 충전소>는 교실 사물함에 들어가서 쉬고 있는 친구들 모습을 행복충전소라고 하고, 반 친구들 모두 사물함이 소중한 공간이라고 적고 있고,
양주 은봉초등학교  이석민 학생의 <제발 터지지말아라>는 동생이 귤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배 사진을 찍고 동생의 배가 터질까봐 걱정이 된다고 걱정하고 있는 모습이 기발하였습니다.
영월 내성초등학교의 이소민 학생의 <아빠의 도전>은 동생의 이뽑기에 도전한 아빠의 모습과 동생의 모습을 흥미있게 그리고 있으며,  그 외 장려상이나 가작, 입선 모두 학생들의 일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소재들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보내준 아주 정성스런 작품들이었습니다. 작품을 만들고 정성스레 포장해서 보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심사평에 갈음합니다. 고맙습니다.
2019년 6월 27일

심사위원
동강국제사진제 전국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 책임위원 정의목
수필가 신혜영, 프로사진가 강원도 회장 최경모